사회적기업학회 춘계학술대회, '언택트시대 기업 가치 극대화 모델' 제시 기사
본문
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회적기업학회입니다.
춘계학술대회 관련 서울경제 기사 공유드립니다.
사회적기업학회 춘계학술대회, '언택트시대 기업 가치 극대화 모델' 제시 (naver.com)
[서울경제]
“지난 18개월의 연구 및 공사 끝에 다음주 경기도 파주에 국내 최초 패션 생태 공장을 오픈합니다. 폐쓰레기를 활용한 소재의 업사이클링을 넘어 누구나 견학할 수 있는 열린 생태 공장을 운영해 모어댄의 ‘컨티뉴’의 철학을 공유하는 한편 업사이클링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싶습니다(최이현 모어댄 대표).”
사회적기업학회는 28일 오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SK 스타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모어댄과 우시산 등 대표 사회적 기업들과 박재환 사회적기업학회장, 서종식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실장, 심희정 서울경제신문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 강대성 굿피플 상임이사, 오단이 숭실대 교수, 전홍준 신구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언택트 시대의 사회적 역할과 사회적가치창출’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SK 스타사회적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 단순히 양적인 측면이 아닌 질적인 측면과 성장의 측면에서 사회적기업의 성장가능성을 평가해 금전적 지원을 뛰어넘어 전사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스타트업이다.
SK 스타기업을 대표하는 폐기물 업사이클링 브랜드 모어댄은 제주 바다의 폐그물과 페트병, 자동차 폐 에어백과 폐 자동차 시트 등을 소재 사용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패션 잡화를 만드는 과정도 모두 친환경 프로세스 공정을 갖춘 국내 유일한 패션 브랜드다. 최 대표는 이날 단순 업사이클링 기업이 아닌 업사이클링 과정에서의 ‘사회적 과정’을 중시한다고 발표했다. 생산 과정에서의 취약계층 고용, 업사이클링 과정에서 친환경세제의 개발 및 사용, 이를 종합한 친환경 공장의 운영 등의 혁신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모어댄은 벨기에의 세제 회사의 친환경 프로세스 등을 벤치마킹해 빗물을 받아 세척을 하고 버려지는 물은 여과해 다시 세척수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물 재생시스템을 1년 2개월 개발 끝에 완성했다. 이 모든 것을 결집시켜 놓은 것이 6월 초 오픈하는 국내 첫 파주 컨티뉴 생태 공장이다. 최 대표는 “이와 더불어 컨티뉴 업사이클링 스토어도 90% 이상의 재사용으로 만들었다”며 “폐교에서 가져온 교실 바닥 나무로 만든 매장의 바닥, 폐타이어를 사용한 포인트, 주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재구성한 샹들리에 등 공간 자체도 친환경 스토리를 입혔다”고 설명했다.
문화 소외 지역에서 지역 친화적인 기업의 성공 모델을 제시한 우시산은 이미 최태원 SK회장과 많은 연예인 및 셀럽과 정치인들이 우시산의 텀블러와 티를 쓰면서 유명세를 탔다. 고래, 거북이, 바다표범 등이 폐플라스틱 등에 의해 희생되고 있는 현실에서 폐플라스틱 자원을 활용해 재활용 제품을 생산하되 이를 지역의 스토리와 결합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변의현 대표는 “고래 열쇠고리를 시작으로 울산 지역 문화 아이템인 ‘고래 관광 기념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고래 관광벤처기업으로 콘텐츠를 확대하며 울산에서 부산까지 지역적 행보도 넓혔다”면서 “걸스데이 ‘유라’의 ‘유라텀블러’를 통해 인기 브랜드가 된 후 환경기업의 이미지가 더욱 공고해 지면서 관광과 환경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형성됐다”고 성장 과정과 성공 요인을 밝혔다. 세계 최로로 선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수거해 고래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대기업들과 환경 캠페인을 진행한 가운데 SK, UPA, UNEP와 함께 플라스틱을 모아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고 있다.
‘스타사회적기업의 경쟁력 창출방안’을 발표한 이일한 중앙대 교수는 “사회적기업이 자립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금융 지원에서 탈피해 인력과 인프라 등 기업 자산의 총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단이 숭실대 교수는 “대기업은 사회적기업의 스케일업, 정부는 초기 사회적 기업의 발굴 및 토양 조성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사회적기업과 중소기업의 연합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공모와 지원을 통해 서로 자극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심희정 서울경제신문 전문기자는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 요인은 결국 시장에서 소비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단기간의 스토리텔링이나 감정에 호소하기 보다 선택받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울러 내부 조직 맨파워의 한계를 외부 전문가 집단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극복하고 종국에는 사회적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스타기업’만 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환 사회적기업학회장은 “사회적기업 진흥원 등에서 기업의 변화와 성장을 추적해서볼 수 있는 공시 시스템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심희정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자 yvette@sedaily.com
댓글목록 0